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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따라가 안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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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군요. 원정 첫 날.. 김종욱선생님께 전화로 환송인사는 드렸지만 내일 인천공항에라도 가서 氣를 넣어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하날뫼의 원정동영상을 보니 안달은 더욱 심해지고, 아직도 눈에 선한 루클라, 팍팅, 조르살레, 남체, 쇼마레, 페리체 그리고 아마다블람,..... 동영상에서 보는 고정로우프 주마링, 크래바스 통과, 설사면 등반.. 정상등정보다 그 과정 하나하나가 저를 숨가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오버행 절벽에서 주마링 인공등반, 하중훈련.. 인수와 실내외암장을 오가며 굵어진 팔뚝과 적어진 체중. 요즘 가래비와 구곡에서 직벽. 오버행의 얼음을 찍어 오르며 펌핑아웃되어 추락추락추우라악~ 성할 날이 없는 내 무릅.. 빙파편으로 콧등이 찟어지고.. 이제 믹스클라이밍 교육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나 미쳐 간다고 측은해하는 우리집의 여자 세 분...후후 못 따라가니 말이라도 좀 해야겠기에 주저리를 좀 늘어 놓았습니다. 김종욱님,이동호님,김의영님 그리고 장 대장님.. 네 분 모두의 삶에 중요한 시간되시길 빕니다. 복 많은 갑신년 되시고 무사귀환 바랍니다. 디디는 발끝마다 사가르마타의 은총과 축복으로 가득하길.. 이춘환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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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31(01:42)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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