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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네팔을 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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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소음들은 완전하게 사라져버리고 아침부터 새소리, 개 짖는 소리만이 가득한, 네팔이 조용해지는 날 바로 번다 날 입니다! 내일까지가 이곳의 번다 인데 이번에는 조금은 한가로이 번다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곳을 같은 시선으로 그리고 느낌으로 바라보기!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느끼는 솔직한 제 나름으로의 감정입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저희가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일 뿐... 그런 것일 테지요? 마음을 열고 비슷한 얘기들을 채우고 만들어 가고 그리고 가끔은 무지 그리워하게 되는 것. 말로만은 설명이 되지 않거나 또 가끔은 설명조차도 필요 없게 되는 시간들. 그렇게 저희에게는 큰 행복으로 남은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저장하듯... 시간들을 소중하게 차곡차곡 쌓아가며 살겠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이곳의 시간들이 어쩌면 너무도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의심을 하곤 했었습니다. 히말라야를 오르며 느꼈던 그 가슴 터질 것 같던 기억들조차도 어쩌면, 어쩌면 살아있는 생생한 현실은 아닐 거라고 판단했던 시간들이 그 시간 속에 함께했던 동료들 생각을 하게 되면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이제 그 구분 없음을 느끼며 살기를 바랄뿐입니다. 누구에게나 어딘가를 쳐다보게 되는 시간들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한 열정이 스스로를 힘들게 이끌게 되기도 하지만 열정이 남아 있다는 것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이 아닌가 싶네요. 네팔 병에 대한 두서없는 얘기들이 터져 나와 스스로도 당혹스럽네요.-_-;; 솔직히 그러한 병에 오래 빠져있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지 않는 더운 여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랑스런 따님들과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참! 어제도 딸기와의 긴~ 실갱이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야간 근무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카트만두 라짐팟에서 장정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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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1(15:43)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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