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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쓰가루와 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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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먼 이국땅에서 맞는 명절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묘한 감정이 생기는 그런 하루입니다. 왠지 섭섭하고, 뭔가 그리운 그런 날이죠!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글로 언니의 명랑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참 좋네요. 언제나 시원 명쾌한 목소리. 다시 한번 들을 수 있을 꺼라 항상 믿어요. 또 오실 거죠? 쓰가루~라! 저는 남편의 권유로 오래전에 쓰가루를 읽었답니다. 처음에는 일본 작가라 별로 흥미를 못 느꼈는데 나중에는 ‘다자이오사무’의 팬이 되었답니다. 한겨울에 시리도록 하얀 눈이 펑펑 내려 오히려 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런 언덕. 저는 아마도 쓰가루의 풍경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곳에 가시면 꼭~저에게도 엽서 한 장 부탁 드려요. 저는 오늘 왠지 모를 그리운 게 무엇인지 알아냈답니다. 뭔지 아세요? 쫀득쫀득한 맛있는 떡! 유치하죠? 왜 명절 때는 항상 떡이 빠지질 않잖아요. 일본에는 떡을 많이 파니까 좋겠다. 여기서는 제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실력은 못 갖춘 터라서.... 다음에 오실 때, 맛있는 떡 한 아름 안고서 오세요! 아셨죠?^*- 제가 너무 바라기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그냥 오셔도 괜찮아요. 언제나 대환영이랍니다. 다음에 뵐 날을 기다리며 ...... 행복한 추석 되세요. 라짐팟에서 혜경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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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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