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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류배상 조회: 2923, 줄수: 29, 분류: Etc.
새벽에 쿵쿵쿵!!!

며칠 연속 피지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에는 장대비가 쉬지도 않고 내렸습니다.

혹시 '게스트어웨이'에서 이런 장면 나오는 것을 보셨나요?
코코넛(야자 열매)가 쿵쿵 떨어져 잠자던 '톰행크스'를 놀라게 했던 대목을...
꼭 같은 일을 오늘 새벽 제가 겪었습니다.
피지에는 코코넛 나무가 참 많습니다. 시내 곳곳 어디를 가도 야자수(코코넛) 뿐이랍니다.
물론 다른 나무도 많지만 키가 껑충하게 큰 야자수가 한눈에 뜨이죠.
저희가 살고 있는 집 뒷곁에도 야자수가 몇 그루 서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내리니까 열매가 하나 둘 떨어지더군요.
하나 떨어질 때마다 잠에서 한번 씩 깨어나곤 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네팔에서 제가 몰았던 '마루티스즈끼'라는 Jeep이 자꾸 생각납니다.
그 차는 인도에서 생산한 것인데 많이 어설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항상 빗물이 차 안으로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에는 대청소 하는 날이 많았습죠.

지금 피지에서 몰고 다니는 차는 '파제로 96년식 2,800cc'랍니다.
네팔은 차값이 비싸서 호사를 부리지 못했지만 이곳 피지는 상대적으로
차값이 저렴해서 큰 맘먹고 좋은 차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사업비자를 받으려면 큰 차가 있어야 해서...)
그런데... 옛날 네팔에서 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비 오는 날
차량 문을 열 때면 항상 비가 새들어왔나 살피는 일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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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5:39)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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