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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지금은 우리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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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이형 잘 돌아가셨군요... 전 형하고 헤어져서 버스타고 룸비니 갔다가 사우라하 갔습니다. 무척 덥습니다. 기가 막힌 인연인지, 그날 룸비니를 가는 버스의 중간에 포터 강가가 그 버스에 올라타서 우리는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강가는 고르카에서 내렸지요. 따라 내려 걔네집에서 몇일 같이 농사 나 지을까 하는 마음을 몇번이나 억누른 후에 내리지 않을 수 있었지요 룸비니에서 사우라하 가는 길에는 왠 트럭이 소녀를 쳐서 그 소녀가 죽었는데, 그래서 양방향 고속도로가 3시간이나 통제되어 뙤약볕에 그대로 나 앉아 있었던 해프닝도 있어죠. 그래서 룸비니에서 사우라하까지 3번의 버스를 갈아 타고 가는데 10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룸비니에서는 하루에 찬물 목욕만 기본적으로 다섯번은 했을 정도로 더웠습니다. 스님께서는 다다음날이 석탄일이니 더 있으라 하셨으나, 밤마다 늑대,여우,자칼,개가 어우러져 싸우는 소리에 시끄럽고 낮엔 너무 더워서 떠나버렸죠 사우라하에 와서는 카누도 타고 정글도 걷고, 코끼리도 좀 타구 그랬슴다..대리 치쇼 맥주도 진탕 마셨구.. 민혜는 제 초등학교와 대학교 동창인데, 아주 친하게 지냈었죠 학교 앞에서 같이 놀기도 하구, 동창들끼리도 잘 어울렸었는데, 군대간 이후로는 연락을 못했었는데, 참...여기서 이렇게 연락이 되니 기막힌 인연인것 같습니다. 그토록 여행 내내 순더리를 외쳤건만, 민혜가 옛날엔 좀 순더리 했었죠. 암튼 지금쯤은 집에서 잘 쉬고 있겠네요 전 나름대로 혼자 즐거운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언제 돌아갈지 모르겠네요 집에 가기 싫어 죽을 지경입니다.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사진 현상 들어갔겠네요 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태국 가서 현상 하려고요.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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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5:44)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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