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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고(Man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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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에게는 종종 '맹고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 있더군요. 참 맛있는 과일인데... 알레르기(알러지)를 일으키는 분을 만나면 안타까움이 크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리는 제가... 흑흑흑!!!... 맹고 알레르기가 있답니다. 네팔에 살 때 맹고를 아주 많이 사다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맛이 별로 이었지만 먹다보면 점점 맛이 있어지다가 나중에는 다른 과일을 입에 대지 못할 정도로 맛이 있어집니다. 과일의 왕(king)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맹고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먹으면 입술 가장자리에 땀띠 같은 것이 생기고 손가락 사이사이에도 자그만 물집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손가락 사이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증상은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하죠. 심한 사람은 턱까지 번져 진물이 줄줄 흐르는 사태까지 발생함. 하지만 네팔에 살 때에는 맹고 먹는 것을 계속했었습니다. 당연히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지만... 약국에 가서 '맹고 알레르기' 약을 사와서 매일 먹어가면서... 연고 또한 사와서 발랐죠. 아니!! 왜? 알레르기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맹고를 먹냐고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너무 맛이 있어서 그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정도면 얼마나 맛이 있는지 아시겠죠?] 카트만두 거리에 맹고를 파는 장사꾼들이 넘쳐나는 계절이겠군요. '노란 맹고'를 파는... 가고 싶어라, 먹고 싶어라.' 그런데... 피지에도 맹고가 있더군요. 참새 눈에는 방앗간만 보인다고... 눈에 띄자마자 한 보따리 사와서 먹었습니다. 역시나... 알레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약국으로 갔고, 알약과 연고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을 발랐지만 도무지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곳 피지의 맹고는 네팔, 인도에 비해 독성이 몇 배 강한 것 같습니다. 고생 좀 했습니다. 너무너무 가려워서... .... 매일 고민입니다. 맹고를 계속 먹어야하나, 아니면 여기서 중단을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피지에서 류배상(conan@connect.com.f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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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5:47)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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