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Re: 얼음가시님, 춘애씨! |
|---|
|
그동안 잘들 지내셨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인사를 자주 못 드렸네요.^^;; 벌써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군요. 여기는 한국의 잘 익은 가을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겨울의 이미지는 찾아보기가 좀 그러네요. 그래도 이번 연말은 친정엄마와 남동생이 같이 있어서 한결 풍족한 네팔의 겨울을 지내고 있어요. 카트만두는 예전과 달리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도시의 분위기가 많이 밝아 졌지만 조금은 네팔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요즘 이곳은 갑자기 설탕이니, 석유니 하는 생필품들이 가격도 많이 오르고 이곳 서민들도 지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듯한 분위긴데 거리 모습만 밝아지고 큰 어려움 없는 생활을 하는 저희로서는 왠지 미안한 마음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연말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건 어디나 비슷하죠? 얼음가시님! 쉽지 않은 결심이셨을 텐데 요즘 저도 공부를 시작하고 보니 얼마나 힘든 결심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요. 결코 쉬운 생각들과 결심이 아님에도 인생을 열정적으로 이끌고 가시는 언니를 통해 제 자신도 어떻게 이곳에서의 시간을 살아야 하는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언니 열심히 하시고,건강도 돌보세요! 춘애씨! 연말이라 아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겠네요? 더군다나 연말에 하는 겨울 산행은 의미가 남다르겠다 생각되네요. 얼마 전에 짧은 트레킹을 하며 아주 조금은 산에 다니는 기분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내년 봄에는 꼭!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가자고 남편과 약속 했답니다. 26일 즐겁고, 안전한 산행하시고요, 다녀와서 재미난 사진과 얘기꺼리 올리는 것 잊지 마세요.*^^* 즐거운 성탄 맞으시고, 건강하고 해피한 연말 보내세요! 두 분의 소식에 행복이 배가 되는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짐팟에서 전합니다. |
|
이전:
그러고보니, 또 몇달이 ... 다음: Re: 제 느낌은... |
2004/12/20(02:23)
CrazyWWWBoard 2000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