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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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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은 게을러지기도 또 가끔은 낯선 땅에서 낯선 얼굴들과 몸과 마음을 부대끼며 산다는 것에 지쳐서 글 올리고 인사드리기가 어려워지기도 함을 핑계삼아 보기도 합니다. 늦은 밤에야 올리신 글들을 대하며 그 따뜻함에 절로 반성을 합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 중에 혼자서도 트레킹이 가능한지와 나이, 성별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질문을 많이 듣게됩니다. 예전 히말라야를 몸으로만 걷고 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히말라야를 걷게 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 길상 선생님! 마음이 젊으시다면 50대 이후에도 히말라야 트레킹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가끔 산을 찾으면 60대 이후의 분들이 건강하게 산행을 하시는 모습을 대하며 결코 몸으로만 걷고 오르고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배우게 되더군요. 안나푸르나 ABC 코스와 푼힐 전망대 코스는 제 생각으로는 여유 있게 산행을 하실 수 있으시라 생각이 됩니다. 네팔이 몬순에 들고 있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5월이지만 전혀 날씨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루에도 여러 번 모습을 바꾸는 통에 트레킹 날씨에 대한 답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을 아껴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다녀가신 분들께도 자주 안부를 전하지 못함을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내 행복하시고, 복된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2003년 5월 21일 새벽 카투만두에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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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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