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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모님! 저 아시겠어요? 2002년 안나푸르나 제주원정대의 김오섭입니다. 카투만두 빌라에베레스트에서 우리에게 정겹게 다가오시든 그 장정모님이 맞으시죠? 지금 이곳 제주엔 어딜 가드래도 밀감향이 그윽하여 제주도 전체가 밀감향으로 가득 하고 한라산엔 철쭉이 만발을 했고 이번주 토요일은 한라산 철쭉제가 윗세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작년엔 저가 안나푸르나에서 하산 하면서 타멜 거리에서 먹은 그 맹고(망고)맛을 잊질 못해서 얼마전 필리핀 갔을때 망고를 사서 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드라구요. 항상 류배상님이 이야기 하든 네팔병에 한번 감염이 되면 재발을 잘하고, 치료방법이 오직 한가지밖에 없고 아주 난치병이라고 겁을 주길래 설마 했는데....... 정말 나도 그 네팔병에 감염이 되었는가, 요즈음은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각한 중증 증세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해서 아마도 이번 여름을 그냥 보낸다면 아마도 난 회복불능, 치료불능의 네팔병에 시달릴것 같은 생각도 든답니다. 어떡하면 좋지요? 장점모님이 그 해법좀 알으켜 주실래요?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실 류배상님! 저는 류배상님의 열열한 팬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남태평양 피지란곳으로 가신다는 소리에 나도 무엇엔가 얻어 맞은듯한 기분이였는데........ 하지만 그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었답니다. 아뭏튼 가족들도 잘 계시지요? 애기 엄마랑 자재분들도 다 잘 적응 하실테고, 저도 앞으로 1년만 지나면 자유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길이 열릴것 같네요. 올해로서 꼭 19년차이거든요. 그때를 대비 해서 열심히 자기개발에 열중하고 있답니다. 동굴을헤메이고 다니시든 분이 산이 좋아서 히말라야가 좋아서 네팔로 가셨듯이이젠 또 바다가 있는 남태평양으로 가셨고..... 그 점엔 저도 공통점이 있나 봅니다. 저도 요즈음은 스킨스쿠버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젠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었답니다. 그 어려운 5공시절에 군생활을 한 탓에 귀를 다쳐서 귀 수술만 무려 세번을 했는데 절대로 다이빙은 안딘다는 의사 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 하고 마누라 모르게 또 물 속을 헤메이고 있답니다. 해서 언젠간 또 그 곳 피지에 나타나서 저가 왔습니다 할 수도있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빌어 드릴께요. 장정모님 앞으로 글 자주 드려도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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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5:50)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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