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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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웹마스터 추천: 526, 조회: 3374, 줄수: 32, 분류: Etc.
제15회 장학제 2차 인터뷰 심사평
<2006년 제15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 장학제 2차 인터뷰 심사평>

김병현 대표 (창조건축)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세 사람은 각자의 다른 개성과 건축 태도를 가진 젊은 건축인 이다. 한 사람은 학교과정과 병행하여 설계공모에 출품하였던 많은 작품들이 보여주는 건축에 대한 열정과 정성이 넘쳐보인 점이 인상적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새로운 기법에 의한 건축의 외형, 공간과 구조를 추구하는 전위적인 건축에 대한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보였다. 또 한 사람 권태훈은 졸업 후에 일상의 건물설계를 주로 하는 건축사무소에서 실무위주로 일해온 사람이다. 그와 대화를 통하여 본인이 다루었던 과제와 그 구체적 해결을 찾는 가운데 겪어야 하였던 고민과 그 가운데서 성장하고 있는 젊은 건축인을 발견 할 수 있다.

권군이 주목을 끈 점은 그의 건축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단단한 태도이다. 단순한 외형이나 형식을 추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 건물을 어떻게 구체화해야 하는지 또 그 과정에서 건축이 가져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를 매우 끈기 있게 찾고 있는 점이다. 너무 쉽게 어떤 건축 경향에 기울지 않고 여러 폭 넓은 가능성에 주의하고 있는 지적능력을 보면서  앞으로의 지속적인 건축적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오늘과 같이 정신적 가치부재, 사회의 불안정이 앞을 가리고 있는 시대에 앞으로 가야 할 건축의 길은 더욱 멀고 험하다. 바른 길도 많고 가지 말아야 할 길도 많아 보인다. 권군은 본인이 갈 길을 제대로 찾아 멀리 갈수 있는 자질과 마음가짐이 있음을 보여준다. 본 장학제가 그의 길을 발견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최두남 교수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갈망과 유혹이 우리를 자극하는 시대, 우리는 어쩌면 복 받은 세대일 수도 있고 그 반대 일 수도 있다.  무수한 정보를 손쉽게 접하여 지식축적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난무하는 수많은 선택 속에 역사의 가르침을 어디까지 받아들이며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기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가는 진화의 과정을 거쳐 성장한다.  사물과 현상을 자기의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개념을 추출하여 나름대로의 조형적 감성과 논리를 통하여 건축을 만들어 가는 진지한 노력을 하게 될 때 주위의 온갖 유혹들은 힘을 잃고 오히려 창의력을 자극하는 기폭제로서 작용할 수 있다.  자기의 것을 하나하나 발견해 나가며 진솔함과 열정을 잃지 않는 노력 속에 끈기 있게 현실을 터득하여 자신의 세계에 대한 확신과 의지를 가지고 도전을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그는 많은 가능성을 지닌 건축가로서 성장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금번 김태수 해외건축여행 장학제의 당선자로 권태훈씨를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심사에 오른 다른 두 분(김선일, 은진표)들의 작업 역시 강하고 돋보이는 부분들이 있어 두 분께 그간의 노력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앞으로 끊임없는 건투를 기원하는 바이다.

김정곤 교수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디지털 건축의 형태적 특성을 강조한 획일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이번 장학제 수상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의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믿고 스스로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다른 지원자들과 차이가 있었다. 현란한 아이디어와 개념적 형태를 개발하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 속에서 건축적 아이디어를 찾아나갔던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여기에서 건축물의 완성은 지적인 훈련을 통하여 하나씩 이루어졌으며 직접 손으로 그린 드로잉과 모형작업에서 부분적 디테일과 재료에 대한 감각이 작품에서 표현된 것이다.

신종환 대표 (맥스트랫)
매년 접수처 역할을 담당하며 2차 심사에 참여하면서 금년에는 7가지 정도의 리뷰 항목을 스스로 나열해 놓고 면접에 임하여 보았다. 그 7가지를 열거하면, Professionalism, Energy for Architecture, Architectural Talent, Quality of Portfolio, Presentation, Travel Purpose and Goal, Life Goal as an Architect 등이다.
이번 장학제에서 일차심사를 통과한 3개의 포트폴리오는 이전과 다르게 각각의 개성이 뚜렸하고 그 완성도는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않았으나 포트폴리오 속의 훌륭한 내용물과 그에 얽힌 작가의 진중한 한마디가 비로서 최종의 판단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재확인하였다. 최근의 건축조류에서 오는 성향때문인지 자유형태의 그래픽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으나 그 표현의 탁월함에서 받는 감동보다 역시 판단의 실체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정열과 진실이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번 당선자는 위에 열거한 7가지의 항목을 대부분 만족시켜주었고 건축여행을 통해 건축적 성숙을 얻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하였다.

최상익 소장 (진아건축)
면접자 A : 사실 면접에 임하기 전에 심사한 포트폴리오 3권 중에서는 가장 우수하다는 첫인상을 받았던 후보였다. 포트폴리오 안에 담긴 내용물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자체가 꽤 완성도 있는 하나의 출판물이었다. 아쉽게도, 왕성한 포트폴리오의 양에 비하여 컨셉츄얼한 생각의 깊이가 처음에 받은 포트폴리오의 감동이 커서인지 포트폴리오에 조금 못 미친다는 느낌이었다. 프로젝트들 중에서 적지않은 수가 협동작업으로 이루어진 이유에서인지 결과물의 코어 아이디어와 발전능력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건축적 호기심들을 다루고 있었고 하나의 포컬 포인트와 일관성을 발견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안타까웠다.

면접자 B : Space Making과 Form Making의 Sequence를 비교하며 설명한 첫번째 프로젝트에서 두번째 프로젝트로 이어진 Sequence의 진행이 장소성과 충돌하며 흥미로운 논리가 표출되었다. 공간의 생성이 배제된 형태의 생성이 과연 건축인가 하는 좀 보수적인 생각도 하면서 맞이한 세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스케일에 대한 이슈가 제기 되었다. 컴퓨터의 툴이 적극적이고 긴요하게 쓰였고 매우 흥미롭고 다른 시각을 가진 이야기의 전개가 건축가이기보다는 다른 Perspective를 보게도 하였다. 일찍이 자신의 일을 시작하여서 인지 다른 면접자와는 다른 기획자로서의 성숙도가 눈에 띄었다.

면접자 C : 다른 면접자들에 비해 실무경력이 더 있어서 인지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가 프로페셔널 하다는 첫인상이었다. 정성껏 작업된 핸드드로잉을 하나하나 펼치면서 신입사원시절 뚜렸한 목적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계속된 형태구성의 난제들을 매우 진지하면서도 겸손하게 이야기 해나갔다. 그러면서도 매우 견고한 생각과 소위 기본이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후보였다. 현재까지 걸어온 건축인의 길과 현재의 상황에서 더도 덜도 아니게 앞으로의 본인의 건축의 길을 아주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극도의 차분함 속에서 건축에 대한 열정을 읽어내는 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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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1(13:52)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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