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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Stephe 조회: 1264, 줄수: 33, 분류: Etc.
"나마쓰떼~, 타시텔렉~"
먼저 에베레스트 초등 50주년기념을 축하합니다.. 그제였죠!

안녕하세요, 장사장님 그리고 그 곳 여러분들..
오랫동안 안부인사도 못 드렸네요. 라짐팟, 카투만두 그리고 히말라야, 네팔을 다녀온지도 정확히 두달이 되었군요. 시간 참 빠르네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이곳의 현기증을 '네팔에서'에 들어와 정신을 차리고 갑니다. 그 라짐팟 이층 발코니에서 보이는 골목길이 생각나는군요. "칼 갈아요! 한자루 50워언~"

그제가 에베레스트 초등 50주년이라서 저 나름대로 조촐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가르마타에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화면에 띄우고, 트래킹일지를 읽어보며, 틈 나는대로 녹음해 두었던 탄성과 고통의 숨가뿐 목소릴 들으며 다시한번 흥분의 시간을 맛보았습니다. 많은 서양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EBC언저리에 아버지의 제문을 묻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장면의 영상은 숙연하고 대견했습니다. 가족들과 어머니도 많이 흐뭇해 하셨지요. 그래서 제딴엔 아버지가 그 곳에 계시다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요즘 히말라야/에베레스트에관한 기사들이 몇차례 나왔습니다.

21일 중앙일보 - '한왕용'씨의 히말라야 14좌 마무리 '가셔브럼2'(8천35m)와 '브로드피크'(8천47m) 연등을 위하여 파키스탄으로 출발..에코우네팔트렉스와 관련이 계신 분이라 남같이 생각이 안드는군요. 꼭, 성공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8일 동아일보 -  EBC에서의 행사헬기추락사고로 네팔인 4명 사망. 그런데 지난 월요일 5월26일에 이뤄진 에베레스트 최단시간(10시간46분)등정한 쉐르파 '락파겔루'가 사망자에 포함.. 그 헬기는 제가 트리부반공항과 상보체에서 봄직한 헬기였던거 같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9일 중앙일보 - 기획특집으로 카투만두에서 열리고 있는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라인홀트 메스너'와의 인터뷰기사..그는 인터뷰에서 "남들이 가지않은 곳을 가라"고 하면서 "셰르파가 개척한 길따라 오르는 건 등반이 아닌 관광일 뿐"이라고 했답니다. "나는 언제나 트레킹루트라도 개척하나?"..^O^?

29일 조선일보 -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사랑 베풀은' 힐러리경에게 네팔은 국빈대접을..1975년 네팔에서 비행기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고도 1977년에는 그의 아들과 함께 인도의 강가(갠지스강)에서 히말라야까지 올라가는 모험을 했으며 자선단체인 '히말라야'와 학교 27개 그리고 병원2곳을 세웠더군요. 정말이지 그는 그 곳에 상존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쿰중에서 보고 느꼈습니다.

50주년에 즈음하여 나온 책들중에 '텐징노르가이'(에드 더글러스,시공사)가 있는데 "에베레스트 초등자'라는 영예를 텐징에게 기꺼이 양보한 힐러리는 "진정한 영웅은 내가 아니라 미천하게 출발해 세계정상에 선 텐징이다"라고 말했는데.. 텐징이 정상에 올라 30분동안 힐러리가 오르기까지 기다렸다는 모습을 요즘 서울에서 개봉중인 '매트릭스2'에서와 같이 360도 회전앵글로 서너바뀌 멀어지면서 돌려보니 텐징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느낌이 한층 더 오는 것 같습니다... 좀 우습지요 ^^ 제가 가끔은 지극히 유치함을 즐기거든요~

그리고 산악서적은 아닙니다만 제가 기억하는 소설가중의 '전경린'씨가 쓴 네팔여행 에쎄이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되었다'(이가서)는 지난 12월부터 한달간 네팔의 카투만두, 포카라의 훼아호수주변 그리고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를 통하여 우리의 삶을 투영해보고 있습니다. (==> 한권씩 보내드릴까요?)  전경련씨는 "여행이란 몸과 자아와 의식간의 치열한 합병이며 공속(共速)이고 일치"라고 정리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사장님은? ^^

대부분 네팔과 히말라야에 관련된 기사는 스크랩하고 스캐닝하여 별도 폴더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한번 가 보았다고 좀 안면이 있다고 애착이 가는구만요. 건국대산악부 에베레스트원정대는 등정 실패하고 그제 새벽에 귀국하였다고 합니다. 남체에서 임종하원정대장을 만났을 때 식당에서 이야기하며 등정성공을 기원했는데 -_-+ .. 반면에 루트가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의 스키가족들은 등정성공을 하고 스키로 하강을 한댔는데 잘 내려왔는지.. 훙치초등도 일본팀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_-
하지만 항상 앞자리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자위도 할줄 알아야 되겠죠..!

네팔전역이 우기라서 비즈니스에도 한기(閒期)가 아닐까합니다. 농한기처럼..  몰디브라도 다녀오시는 것이 어떠실런지요? ^^ 얼마전에 몰디브관광지광고가 전면으로 나왔던데.. 우리가 흔히 듣던 해양휴양지인 태국의 푸켓이나 인도네시아 발리, 사이판, 괌등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만..

요즘 몇몇 친구들과 가을 히말라야트래킹에 대하여 진지한 토의를 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자칫잘못(?)하면 11월5일 수능시험후 고3수험생들과 아주마니들의 트래킹대장역할을 졸지에 하게되지나 않을까하여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캠핑도 몇번해가면서...어느정도 구체화가 되면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지요.^^

오랫만에 드리는 글이라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군요. 우기에 건강 유의하시고요. 올가을에 라짐팟에서 다시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춘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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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3:27)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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