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현담 조회: 2229, 줄수: 10, 분류: Etc.
Re: 어린이와의 트래킹
어린이와의 트래킹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물론 현지인들은 해발 4천 이상에서 아이를 낳고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소에서 태어나고 저소에서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은 어른조차 고소에서는 당연히 고소증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며칠만 설사를 해도 곧바로 생명의 위협을 받습니다. 몸 안의 적응체계가 어른과는 달리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고소증이라는 현상은 당연히 고소에서의 산소결핍이지만 문제는 탈수를 동반하는데 있습니다. 고소에서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이유도(복잡한 이유와 메카니즘은 빼고) 사실은 이 문제를 예방하는 이유가 됩니다.

최근에는 15세 이하에서 가능하면 해발 3천5백 이상의 체류를 피하라고 합니다. 더구나 저산소증은 뇌에 여러가지 장애를 주는데,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훗날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만에 하나 고소증을 만나는 경우, 빠르게 하산을 해야하지만, 아이들에게 이 시간 역시 치명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부모가 아이를 최연소 등정이라는 욕심으로 곳곳의 고봉에 올려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안팎으로 비난이 쏟아졌는데, 의학적으로 보아 살아돌아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 여러가지 후유증들이 어떻게 나타날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네팔의 트래킹 코스에서 무난한 것들이 있습니다. 포카라에서 시작하는 로얄 트랙 등이 있고, 카트만두 밸리 주변의 트래킹이 있습니다. 그 외의 트래킹은 가능하면 피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산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사람들을 봅니다. 물론 아이들은 씩씩하게 걷구요. 그러나 문제의 핵심을 본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상입니다.
이전: Re: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 장정모님!
2003/07/26(15:59)
CrazyWWWBoard 2000

Reply Modify Delete Forward Prev Next Post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