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테!!!
아직 몸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어요. 5천미터가 넘는 고지는 네번이나 오르면서도 꿋꿋이 트레킹을 하고 카트만두에 와서는 과음도 몇번하고 그랬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군요. 무기력증!!! 밥을 많이 먹어도 허기지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군요. 천상낙원에서 쫓겨난 천사처럼... 라주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아직 안나푸르나에 있겠지만 격려 많이 해주세요. 꼼짝못하고 누워있다가 오늘 아침 첫눈이 내린 날 계룡산에 올라 네팔리에게 간단한 선물을 주고 내려왔어요. 네팔의 향기가 담긴 과자와 커리에 감사하더군요. 절밥을 얻어먹고 내려왔지요. 아직도 몸이 정상이 아닙니다. 다시 천상에 오를 그날까지 술도 자제하고 자중자애하렵니다. 월요일 저녁 해단식을 두분 신부님을 모시고 일식집에서 합니다. 술은 불가피하겠지만 한달가까이 먹어보지 못한 생선 좀 먹으렵니다. 차차 소식 전하지요.
잘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