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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하니 눈이 펑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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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배려 덕분에 ABC+푼힐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국시간 0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아침에 내렸다던 눈은 활주로 옆 공터에 하얗게 쌓여있었고 새로 눈발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반갑고 설레는 마음은 잠시... 조금만 늦게 도착했었더라면 쌓이는 눈땜에 다시 돌아가야했던 건 아니었을까.. 아찔한 마음이었답니다. 슬슬 기다시피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 그간의 트레킹이 또 다시 꿈처럼 머리에 남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둘째아들과 동행하여 그동안 갖지 못했던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이 뜻 깊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광활한 자연 앞에서 느꼈던 "겸허함"을 생각하면 이제 며칠 뒤 사회에 발을 디딜 아이에게도 보탬이 되겠지요. 지난 번보다 훌쩍 커버린 성웅이와 두분 가정의 화목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혜경씨의 음식 솜씨는 날로 발전하는 것 같구요. 다음에 서울 오시면 꼭 전화주세요. 식사라도 함께 하면 좋겠어요. 그럼...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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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18:08)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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