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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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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안나 ABC를 다녀 온후,못잊어 올해는 큰 맘 먹고 한 달 작정하고 라운드,ABC,푼힐까지 안나푸르나를 마스터 할려고 11월11일 출국하여 어제(12월 9일) 입국 했습니다. 결론 부터 얘기하면 라운드는 실패 했습니다.아내와 같이 갔는데 국내에서는 산이라면 펄펄 하던 사람이 네팔에서는 비맞은 병아리가 되었어요.차메까지는 그런대로 잘 올랐는데 피상에서 감기부터 구토, 손발 마비등 고산증이 와서 내려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도 저는 아쉬워 마낭 윗쪽 군상(4000미터)까지 하루 갔다가 철수하고 포카라까지 철수 했다가 ABC쪽으로 제 시도하여 아내와 함께 갔다 왔습니다. 12월초까지는ABC쪽 날씨는 괜찮으나 왠지 구름이 많이 끼이고 안개가 자주 올라와 포카라 하늘도 안 좋습니다 사실 라운드중 포기하고 내려오니 다리에 힘이 더 들더군요.올라 갈때는 몰랐는데 내려 오면서보니 깊은 계곡과 끝없는 오르내림이 실감이 나네요.두번째로 ABC가본 감상은 내려올때는 항상 아쉽데요.우리나라 에도 이런 산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고요-- 히말라야롯지에서 바로 ABC롯지까지 올라가 잠을 잤는데 역시 무리인가 약간의 고상 증세도 있더군요(50대 후반밖에 안되는데) 푼힐은 구름과 안개가 많은 새벽이 되어 틈틈히 나타나는 설산과 해 돋이가 오히려 일품이었구요 가이드한테 백숙도 얻어 먹고 수제비도 얻어 먹으며 잘 다녀 왔습니다 물론 라짐팟에서의 한국음식도 맛있고요(장정모씨 고맙습니다.작년 에는 류배상씨 집이었는데 올해는 젊은 분이 더욱 활기차더군요) 아내는 이제 한국산이나 열심히 다니겠답니다.이번에 좀 고생했지요 저는 내년에 에베레스트를 꿈꾸고 있고요 갈때 네팔항공이 거의 하루를 연발 하는 바람에 홍콩 구경 잘 했습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다녀 왔다는게 꿈만 같습니다 그많은 설산과 길중앙에 있는 말똥을 밟으며 고통스럽게 오르던 길 들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네팔응 가고 싶어 하시는 모든 분들,행운과 복을 받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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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0(13:10)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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