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박민혜 추천: 3, 조회: 1018, 줄수: 14, 분류: Etc.
행복의 조건..
집으로 돌아온지 8일째...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매일 해질녘만 되면 카트만두에서 보던 노을이 불쑥불쑥 생각나(그리고 "딸기야~"를 부르던 장사장님과 혜경 언니의 식사 준비 냄새, 성웅이가 공차던 소리도^^) 옅은 우울감에 잠깐 빠지기도 합니다. '아~여행 조금 더할걸...'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낮에 집 근처에 있는 작은 산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요 며칠 비가 자주 오는게 곧 장마가 시작될 것 같네요..예상치 않던 소나기를 만나 조금 당황했지만 그냥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서울에서 비맞으며 걷기는 참 오랜만이었던 것 같아요. 귀에 꽂은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카펜터즈의 Close to you를 들으면서 2~3분 시원한 기분에 젖어있었습니다. 순간 행복이란게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하는 감상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작은 순간들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것...저에겐 얼마나 큰 변화인지 모릅니다..아마 제가 4월 말에 카트만두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면 얻지 못했겠죠..^^


웅~~~대신 '얻지 않았어도 될' 것을 얻은게 있어요. 크으...그 나쁜 파슈파티나트의 원숭이~!!! 감히 내 다리에 흉터를 남기다닛~!!!-.-;;

*카트만두를 방문하시는 여행자 여러분, 파슈파티나트에 가시면 성질 더티한 원숭이들을 조심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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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3:36)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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