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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카트만두에서 동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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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밤풍경 그거 근사하겠는데요? 빨리 나가보세요! 네팔이 워낙 그런 분위기가 낙후되다보니 가끔은 두고 온 서울의 밤거리가 그립기도 하거니와 날이 날이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네요.^^; 비슷한 타향 생활을 하는 처지라 늘 그곳 생활의 궁금함과 걱정이 앞서기에 가끔은 소소한 소식이라도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벌써 두 번의 크리스마스를 이곳에서 보내며 저 또한 이곳에 제대로 적응이 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는 생각하곤 합니다. 많이 원해서 온 곳인데 좀더 사랑하고 좀더 정을 붙여야지... 가끔은 마음이 뜻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아 시간이 어렵기도 하고 제 자신을 의식하게 되는 순간순간이 있어서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늘 내가 원하는 곳에 서 있다는 그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제가 그 먼 곳의 생활에 대해서 무얼 이해하고, 알겠습니까! 다만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그렇지만 의미 없는 시간은 절대 아닐 거라는 그런 확신만은 갖게 되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고 또 열심히 찾고 계시니 찾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시간을 준비하셨으면 하네요. 저야 이곳에서도 공부를 포기한지 이미 오래라 할 말은 별루 없지만...^^; 그래도 공부 열심히 하세요! 건강하게 다녀와서 재미난 얘기 드리겠습니다. 제게는 요즘이 참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합니다. 반가운 분들께 좋은 말씀과 격려도 듣게 되고 행복한 산행도 기다리고 있고 더군다나 오늘만 해도 멀리 타향에 떨어져 살고 있는 친구들한테 너무도 반가운 편지들을 받아서 제게는 크리스마스 축복의 연속이랍니다.*^^* 건강하시고 타향이 고향이 되기란 쉽지는 않겠지만 아주 조금씩 그 속을 걷다보면 알게 될 날이 오겠지요? 행복을 빌며... 카트만두 라짐팟에서 마음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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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늦었네요 다음: 성탄의 축복이 임자체까지.. |
2003/12/27(02:22)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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