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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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웹마스터 추천: 492, 조회: 3655, 줄수: 16, 분류: Etc.
제18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장학제 최종 심사평
제18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장학제의 2차 인터뷰심사가 지난 6월12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심사에는 장학재단에서 위촉을 받으신 창조건축의 김병현 대표와 숭실대학교의 이상진 교수께서 수고하여 주셨고 옵져버로 맥스트랫의 신종환 대표께서 참여하셨습니다. 인터뷰심사결과 접수번호 32번의 유수범씨가 최종당선자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국내에서 진행된 2차 인터뷰 심사평입니다.
김병현 대표, 창조건축
금년에 응모한 사람 중에서 일차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세 사람을 이상진 교수와 신종환 교수 두 분과 자리를 같이하여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놓고 본인들이 추구해온 건축과 학교 졸업 후의 건축수업, 또 앞으로의 계획 등을 주제로 폭 넓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세 사람 모두가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후 건축사무소에서 1년에서 5년 정도의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들로 제출한 포트폴리오 만으로는 쉽게 이들 가운데서 한사람을 선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들 세사람은 높은 재능과 자질을 갖추고 있어 보였다. 짧은 기간이지만 건축사무소에서 좋은 건축을 만드는 실무경험도 갖춘 젊은 건축인들이었고, 그 동안에 건축의 창작과 제작을 두루 다루어본 균형잡힌 건축수업으로 성장을 해온 사람들이다.

이들 세사람과 한사람씩 마주앉아 대담하는 가운데 특히 주의를 끈 사람이 유수범군이다. 유군의 포트폴리오가 뛰어나게 보이기도 하였지만 유군의 포트폴리오가 보여주는 탁월한 재능과 표현 뒤에 보이는 예리한 인식과 든든한 자신감에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 어떤 단순한 주제를 하나의 건축개념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힘과 끈기는 이를 보는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유군은 앞으로 당면해야 할 현실의 건축작업이라는 고행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개척할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보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흔히 재능있고 강한 젊은이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자신을 과신하여 자신을 좁은 아집 속에 구속하는 데서 벗어나 유군은 자유로이 더욱 큰 것을 찾는 개방되고 성숙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 보였다. 당연히 유수범군을 금년의 수상자로 추천한다. 김태수 장학제가 유군이 추구하는 건축의 길을 찾아나선 여정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상진 교수,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심사대상인 세 명의 신진 건축가들은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니고 건축적 해법을 얻어가는 자세 역시 각기 달라 매우 흥미로운 심사였다. 각기 다른 교육적 백그라운드에서도 세 명 모두 건축에 대한 높은 열정과 능력 개발을 위한 도전적 자세, 그리고 젊은이다운 꿈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수상자인 유수범씨의 포트폴리오에서는 많은 기성 건축가가 고민하는 건축의 구축성(tectonic)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으며, 젊은 건축가의 때 묻지 않은 정신과 솔직함을 엿볼 수 있어 심사위원들 모두에게 흐뭇함을 선사하였다. 특히 미사여구로 포장된 형태적 조작과 복잡함으로 은폐된 유희(遊戱)적 가벼움이 난무하는 현대의 건축 트랜드에서 유수범씨가 보여주는 신선함은 매우 감동적이었고, 동시에 우리나라 건축계의 밝은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박희찬씨의 열정과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 또한 돋보였으며 윤진아씨의 논리적이고 진지함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다.

신종환 대표, ㈜맥스트랫
올해 2차 면접에 참여한 세분의 지원자들은 특이하게도 각자 고유의 개성이 뚜렷하였다. 박희찬씨가 보여준 신선한 아이디어 전개와 새로운 접근 및 시각적 표현 방식은 그가 가진 창작적 에너지를 잘 보여주었고, 윤진아씨의 포트폴리오는 마치 모범생의 건축일기장을 보는 듯 수년간 정성껏 수집한 본인의 설계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아져 있어, 역시 건축가에게 포트폴리오는 설계를 계속하는 한 마지막까지 지속해서 업데이트 해야 하는 숙제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그리고 금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유수범씨의 포트폴리오는 최근의 여타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그래픽과 편집디자인으로 무장한 반면 한장 한장 넘기면서 다음 장이 궁금해지고 최종 결과물에 대한 상상을 하게 할 만큼 정성적인 프로세스를 갖고 있었다. 특히 초기의 주관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건축적 구축물로 전이시키기 이전의 중간과정에서 다양한 자기만의 현실적 탐구와 실험을 통해 검증함으로써 최종 결과물이 단순한 아이디어만이 아닌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설득력이 돋보였다. 끝으로 세분이 보여준 건축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에 박수를 보내며 후일에 건축가로서 건승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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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15:58)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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