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立 春 大 吉 !!! |
|---|
|
드디어 봄의 문턱에 섰습니다. 네팔에도 節氣란 것이 있겠지요. 이어지는 내일은 정월 대보름~ 세계경제도 20년만에 최대호황국면에 접어든다니 라짐팟 BC에 마음의 고향을 둔 우리 모든 식구들 立春大吉 바랍니다. 나마스떼~ 타시텔렉~ 라짐팟 ! 베이스캠프 소개란을 보며 또 잠시 감상에 젖어봅니다. 어찌보면 쿰부히말에서보다 라짐팟에서의 기억이 더 진하게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맛있는 식사? -_- 그것도 그렇지만, 거기에서 발코니.테라스와 창문안을 오가며 저는 과거여행을 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자칭 내 방(my room in the 2'nd floor)을 보니, 커피 한잔 그윽하게 끓여내어 테이블에 올려 놓고 내 방의 등가구 의자 내어 조심스럽게 앉아 들고 나온 '싯다르타'와 'Tuesdays with Morrie'와 함께 지긋이 눈을 덮고 과거의 공기를 폐 속 깊숙히 들여마신다. 현기증이 이내 일고 나는 지체없이 과거속으로 출발한다... 그렇게 5박 6일.. 그 이층방이 에베레스트보다, 아마다블람보다.. 더 강하게 나를 붙들고 있네... 깨끗하게 올려 놓은 BC의 구석구석이 정겹습니다. 붉은 황토에 이젠 푸른 잔디로 카페트를 깔았군요. 제가 조심스럽게 쓰던 이층방 전기요가 깔린 침대, 등가구 의자, 등가구 수납장, 옷걸이, 아침마다 뽀사시 젖혀보던 커튼 그리고 나의 간지럽게 게으른 오후를 함께한 테라스의 벤취테이블.. 그 모든 모습들과 느낌들을 사랑합니다. ..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시고, 제 이층방과 테라스 잘 좀 부탁드립니다... 이춘환 드림 |
|
이전:
Re: 저도 반가운 마음입니다! 다음: Re: 룸 넘버 '빠쯔(5번)" 입니다.^^* |
2004/02/04(13:41)
CrazyWWWBoard 2000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