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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 전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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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오늘, 그러니까 2003년 3월 15일 토요일 홍콩을 경유하여 카트만두에 20:10 정시에 도착. 연발이나 연착없이 아주 깔끔하게 스케쥴대로..아참 한가지 아래 글 올린 명희씨를 홍콩에서 만나지 못한 것만 빼고, 그래서 괜히 일본 여자분에게 추파를 던진셈이 되었지만..ㅋㅋ 어쨌건 다행히 카투만두 트리부반 공항에서 명희씨를 만났었다. 내 다이어리에는 이렇게 써 있다. "트리부반 공항의 입국심사대. 두 줄 건너 저쪽 줄에 선 예쁜 한 여자가 나를 자꾸 본다. 일본 여자 같기도 하고 우리 동포이기도 하고...???.. 근데 왜 날? 얼굴 양 볼에 붉은 홍조가 뚜렷이 그려져 있다... .... 앗! 메이라는 분!?....(이하 생략)" 일 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이렇게 그 때 틈틈히 기록한 일기장을 열어 기억을 더듬으며 미소와 함께 글을 써 봅니다. 우리 BC長님 잘 계시지요? 안주인님도 안녕하시구요? 성웅이는 많이 컸겠지요. 아이들은 근방 성장하니까. 성웅이 사진 올리면 내가 고마워 할텐데.. 그 곳을 다녀온 사람이 한결같이 노스텔지어에 젖는 것은 아마도 내자신을 조금이나마 발견함이 아닐런지요. 지난 번에도 그랬듯이 어느날 갑자기 짐을 싸 짊어지고 떠날 준비가 되어버린 지금이 나는 너무 좋다. 만약 라짐팟에 내가 불쑥 나타나면 동계원정을 위한 사전 답사차 가는 것이 될 것입니다. 몇 달 안 남은 50 이 되기전에 그 곳에 다시 갈 것입니다. 요즘은 하중훈련하고 있지요. 30킬로 배낭에 자일 사려서 얹고, 바위하려니 쬐꼼 힘이 드누만요. 지난 2월하순에는 토왕성빙폭을 했어요. 등산학교 빙벽대회에서 준우승도 하고 ㅋㅋㅋ 장년부에서... 빙벽이 고로콤 재미있는 줄은 예전엔 몰랐네요. 4월에는 준서랑 바위를 꼭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얘기 들어보면 고수임이 분명하여 한 수 배워 둬야할 것 같아서요. 모쪼록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길 빕니다. 라짐팟 BC방문 일주년에 즈음하여 용인에서 이춘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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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5(23:00)
CrazyWWWBoar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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