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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코 난 조회: 2587, 줄수: 31, 분류: Etc.
헝아가 정모에게 보내는 편지

정모야 큰일 났다. 이 일을 어쩐다냐!!!

내가 네팔을 떠나온지 이제 10여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5kg 이상
몸무게가 불어난 것 같다.
수원 누나네 집에서 아주 쬐끔 불어났던 몸무게가 부산에 도착하는 순간
급상승을 시작했다.
매일 매일 아이스크림, 해물탕, 족발, 순대, 생선회, 꼼장어 구이 등등을
집어 삼키다보니 몸무게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차려주는 음식, 사다 주시는 요리 먹지 않고 버틸 자신이 없더구나.
먹지 않으면 장모님께서 서운하실 것 같아서...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더 밝혔을지도... 아니, 내가 더 밝혔다.^_^)
아랫배도 불뚝 나오고... 큰일 났다.

오늘도 저녁밥 조금만 먹으려고 생각했었는데,
반찬으로 조기구이, 멍게회가 나왔다. 흑흑흑~~~~~~ 이걸 어쩐다냐~~~
그래서
오늘 저녁에도 과식했다.
다시 최소 몇 백 그람은 늘어날 것인데...
어떻든
한국에 오니까 좋다. 해산물, 생선이 많아 더 좋다.
이런 날은 네팔 카트만두에 남겨두고 온 장정모 후배 가족이 많이 보고 싶다.

그리고 나의 세례명이 생겼다. (며칠 전에 성당에서 세례 받았음.)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만화영화 주인공과 같은 '코난'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들으면 뒤로 자빠질 얘기지만, 류배상이 세례를 받았다.
이래서 나는 불교에서 받은 법명 '석천'에 이어 또 하나의 이름이 생겼다.
4가족에 함께 성당에서 떡(영성체) 받아 먹으니까 너무 좋더라. ^_^
이젠 '코난'으로서 열심히 살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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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6(14:33)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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