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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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ladmin ] 추천: 411, 조회: 3070, 줄수: 25, 분류: Etc.
제21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장학제 최종당선자 발표

제21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장학제의 2차 인터뷰심사가 지난 6월12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심사에는 기오헌의 민현식선생님과 맥스트랫의 신종환 대표, 건국대학교 김정곤 교수께서 수고하여 주셨습니다.

인터뷰심사결과 접수번호 18번의 이황씨가 최종당선자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최종 심사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축가 김태수는 나의 건축역정에 가장 본이 되신 분임을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학생이었던 시절, 김태수 선생님께서 PA상을 수상하신 즈음, 서울대 건축과학생들에게 하신 특강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상작을 비롯한 여러 건축작업들 그리고 서울도시설계안 등 선생님의 작업들은 근사한 투시도, 그림 좋은 건축에만 골몰해왔던 저희들에게 그것은 큰 충격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나에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후 선생님의 작업들을 열심히 공부하려 했고, 본받으려 했고, 그러함이 나의 건축에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학제 설립으로 한국의 젊은 건축학도들에게 세계건축기행의 기회를 제공하시고 계시며, 나를 포함한 승효상 등 한국의 건축가들에게 hon.FAIA의 수임을 위한 추천 등으로 후학과 후배 건축가들을 키우시려는 선생님의 한국과 한국건축에 대한 애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해왔습니다.
이러한 뜻으로 이번 김태수 장학생 선발에 김정곤선생님 및 장학제 코디네이터인 신종환 대표와 함께 심사위원의 일원이 된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며, 영광이었습니다.

12일 오후 세분의 젊을 건축가를 만났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분들의 포트폴리오에 열거된 작업들에 드러난 ‘일관된 건축적 관심사’를 화두로 토론하였으며, 더불어 지금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화일반 및 현대건축과 도시의 현실적 상황들에 대한 그분들의 건축적 대응은 어떠한가를 밝혀보려 했습니다.
나는 건축가 특히 젊은 건축가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소양은 ‘의심하고 질문’해보는 습성이라 여깁니다. 이는 우선 하나의 개념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 개념에 묻은 오점을 찾아내는 것 즉 당연하다고 보이는 사실을 새로운 관점에서 검토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당연시 되는 개념과 다른 관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우리는 기존의 건축적 상황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변혁을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현 씨의 경우, 메비우스 띄로 구성된 지붕을 도입하여, 자연광을 조절함으로서 변화하는 공간의 질을 획득할 수 있으며, 그 변화하는 공간의 질에 따라 그곳에 다양한 행위를 수용하려는 신선한 의도가 주목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시프로젝트의 경우, 도시환경의 여러 조건을 세밀하게 탐험하는 노력의 부족으로 그 제안이 그 장소의 특질에서 비롯되지 않아 리얼리티가 결여되고 있었습니다.

박진규 씨의 작업은 도시의 거대스케일에서 건축 그리고 가구의 아주 작은 스케일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고, 또한 ‘아시아의 도시와 건축’에 대한 일관된 관심사가 우리에게 주목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관심에 대한 더 깊은 질문의 부족함이 드러난 것도 사실입니다. 즉 주어진 프로젝트의 성립 가능성에 대한 더 근본적인 질문과 더불어 사용하는 언어들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와 자신만의 해석이 부족하였습니다. 이런 뜻으로 박진규 씨의 제안들은 주어진 조건을 충족하는 건축에 그치고, 그것들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지 못했습니다.

이황 씨의 포트폴리오는 씨의 건축적 사고의 건강한 진화와 전개를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저층고밀도 도시에서부터 시작하여, 비정형 형태, 생태와 에너지문제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탐구 그리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건축에의 가능성 탐색에 이르기까지 그의 건축과 도시에 관한 지적 여정이 오롯이 드러나고 있으며, 각각의 문제에 대한 적확한 자신만의 문제의식과 포지셔닝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인 이황 씨를 기쁘게 선정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건축과 도시 기행은 자신의 건축을 구축해가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젊은 시절 르 콜뷔지에의 동방기행은 그만의 건축을 구축하는 가장 큰 자양이었으며, 그로부터 모더니즘 건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황 씨께서 기획하고 계시는 ‘유럽 고전건축’기행을 통해서 ‘고전’의 힘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시고 건축뿐만 아니라 조경, 도시에 대한 관심도 많았던바 고전/현대의 건축물에 관하여 본인의 실험적 연구를 하는 데에 금번 Tai Soo Kim Architectural Travel Fellowship 수상이 좋은 기회가 되어 또 다른 새로운 자신의 건축을 구축하는 근사한 여행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제21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장학제에 참여해주신 젊은 건축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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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4(16:30)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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