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ly Modify Delete Forward Prev Next Post List

  작성자   : 김지나 조회: 2525, 줄수: 39, 분류: Etc.
Re: 형! 세례명 정말 쥑이네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지 일주일쯤 지나니 이제서야 겨우 컴터 할 생각을 했습니다.
(하영이가 옆에서 짝은 엄마, 짝은 아빠, 성웅이, 딸기 보고 싶다고 그럽니다)

한국에는 널린게 생선입디다. 너무 많으니 선뜻 먹어지지는 않고요.
맛있는 것 먹을 때마다 항상, 정말 항상 성웅이네 생각이 제일 먼저 납니다.
아직도 희성이는 손목시계를 네팔시계로 맞춰놓고 있고요
지금은 뭐할 시간이다, 뭐할 시간이다 해가며 그리워합니다.

꼴랑 3시간 15분 시차밖에 없는데도 아직 저희 식구 모두 비실비실합니다.
늦잠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눈 뜨면 아침 9시입니다. -_-
게다가 차츰 적응할 만 하면 또 다시 떠나게 되고...

성웅이 엄마가 참 많이 보고싶습니다.
생각도 많이 나구요. 길을 가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학교 다니랴, 살림 하랴, 일하는 식구 챙기랴, 마음 고생은 없을런지...
그리고 나를 처음으로 '큰엄마'라고 다정하게 불러줬던 성웅이 생각도 굴뚝같구요.
(아, 또 목이 메일라합니다. 생각만하는데도...)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네팔에 가게 된다면 두 손 무겁게..머리에 이고서라도 맛있는 것 많이 사 갈께요.
어제 아이들이 피자헛에 가서 피자를 사 왔는데
Fire & Ice 보다 훨씬 못 합디다. 애들도 그 맛이 그립다합니다.

언젠가 또 다시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때가 있겠지요.
성웅이 엄마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많이 보고싶다고요.
가끔 편지 드리겠습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하영아빠는 늘 미래소년 '코난' 노래를 하더니
         결국 세례명도 코난으로 받았습니다.
         세례받던 날, 제가 눈시울이 뜨거워졌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저도 참 좋아합니다 ^_^
         어디에 살든지 성웅이네를 위한 기도도 잊지 않겠습니다.


부산에서 김지나 드림
이전: Re: 형! 세례명 정말 쥑이네요~
다음: 축하합니다..
2003/07/26(14:34)
CrazyWWWBoard 2000

Reply Modify Delete Forward Prev Next Post List